7일차 구조영법 이론 복습

7일차 구조영법 이론 복습


장소: 올림픽수영장 다이빙풀(수심 5m)


7일차 후기

7일차 교육은 자유형 100m, 평영 100m, 횡영 100m, 기본배영 100m로 가볍게 웜업하고 시작했습니다. 바로 잠영 25m (수경 착용), 중량물 50m (수경 x, 머리들고 자유형 25m, 중량물 꺼내서 25m) 실시했구요.

항상 뒷쪽 열에 서서 잠영을 해서 숨을 좀 고른 상태로 했는데, 오늘은 실제 실기 시험 때와 같은 가,나,다 순으로 도열하여 2번째 줄이라 긴장감도 높고 숨도 고르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역시 20m 정도 가는 중 숨이 차오르기 시작하는데, 꾹 참고 빠르게 평영 스트로크와 평영 킥을 하여 25m에 다달았습니다.

아 오늘(7일차)에는 특이하게 수경없이 뒤로 누워 잠영과 바닥 보고 잠영을 각각 25m를 했습니다. 물론 뒤로 누워 잠영은 (수직) 다리먼저 다이빙이 생각보다 잘 안되고 수경이 없다는 것 등의 긴장감으로 대부분 10m 정도에서 올라왔지만요. ㅋ

중량물은 계속 성공은 하는데 배영(평영킥)킥으로 하는 것을 보신 강사님이 “영법은 상관없는데, 중량물을 가슴 아래로 너무 내리기 보단 가슴 위로 최대한 올려야 발차기가 쉽다”는 말씀하셔서 중량물 이동하는 동안 조금 올려봤는데 이게 쉽지 않더군요. 킥이 좋지 않아서인지 머리가 자꾸 가라앉는 느낌이라 올리다말고 그대로 끝까지 갔습니다. 동기 중에 벌크업이 잘된 한 친구는 중량물을 물 밖으로 거의 10cm 정도 들고 하기도 해서 동기들이 다 혀를 내둘렀습니다. ㅎ.ㅎ

실기 시험과 동일한 순서를 해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게, 만약 오늘 그 순서로 해보지 않았다면, 실기 당일 무척 긴장을 했을 것 같네요.

5일차, 6일차에 배운 맨몸 구조법, 장비 구조법, 풀기, 경추환자 구조법 등을 순서대로 3인 1조로 실시했습니다.

맨몸 구조법

  • 수하접근: 머리먼저 다이빙(1초 내에 머리를 수면 위로 내어 익수자를 주시) + 헤드업 자유형 + 수하접근 + 양손 겨드랑이잡이 + 구조 배영 5회 + 로터리킥 5회 + 가슴잡기 후 구조 횡영(역가위차기)로 운반 (* 수하접근은 의식이 있는 익수자에게만 사용하는 구조법임)
  • 뒤집기: 다리 벌려 들어가기 + 트러젠 + 준비서기(로터리킥) + 의식확인 + 구조대상자 뒤로 로터리킥으로 이동 + 양손을 겨드랑이 밑으로 끼워 수면에 구조자의 배꼽이 올라오도록 뒤집기 + 구조 배영으로 끝까지 운반
  • 손목끌기: 다리 굽혀 들어가기 + 헤드업 평영 + 준비서기(로터리킥) + 의식확인 + 구조대상자의 손목을 잡아 뒤집은 후 그대로 구조 횡영으로 운반 (* 뒤집기와 손목끌기는 의식이 없는 익수자가 바닥을 보고 팔을 편채 엎드려 있는 경우에 사용하는 구조법임)

장비 구조법

  • 뻗어돕기: (레스큐 튜브 옆으로 놓고) 다리 굽혀 들어가기 + 헤드업 평영 + 준비서기(로터리킥) + 레스큐 튜브의 끈 찾기(시선은 구조자에게 고정) + 레스큐 튜브를 돌려 뻗어 익수자가 잡았는지 확인 후 끈을 잡고 구조 횡영으로 운반 (* 뻗어돕기는 의식이 있는 익수자에게만 사용하는 구조법임)
  • 손목끌기: (레스큐 튜브) 가슴파지 + 다리 벌려 들어가기 + 헤드업 평영 + 준비서기 + 의식확인 + 레스큐 튜브 익수자의 손목을 잡아 뒤집으면서 레스큐 튜브 위로 익수자의 허리 정도까지 레스큐 튜브를 위치시킴 + 익수자 팔을 익수자 머리 위로 꺼냄 + 로터리킥을 차며 레스큐 튜브 양끝의 버클을 채움 + 끈이 엉키지 않도록 익수자 머리 위로 정리하여 끈을 잡고 구조 횡영으로 운반
  • 뒤집기: (레스큐 튜브) 가슴파지 + 다리 굽혀 들어가기 + 헤드업 평영 + 준비서기 + 의식확인 + 로터리킥으로 구조자 등 쪽으로 이동 + 양손을 주먹 쥔 상태로 구조자의 겨드랑이를 일으켜 레스큐 튜브 위로 올린 채로 구조 배영으로 운반 (* 뻗어돕기는 의식이 있는 익수자, 손목끌기와 뒤집기는 의식이 없는 익수자에게 사용하는 구조법임)

각 구조법을 3인 1조로 2회 씩 실시하여 몸에 익히는 훈련을 반복했습니다.

저녁식사 후에는 웜업 없이 바로 평영 50m, 횡영 50m, 잠영 25m, 중량물 50m, 입영 3분을 실시했습니다. (훈련 중간의 식사시간에 과식은 금물입니다. 저같은 경우는 삼각김밥 1개와 바나나 1개 그리고 음료수로 식사 대용했습니다. 3일차까지의 그 혹독한 훈련에도 김밥 2줄을 먹을 정도였는데요. 가면 갈수록 과식하니 헛구역질도 나고 그래서 차라리 좀 덜먹고 버텨보자 했더니 컨디션이 훨 괜찮아졌습니다.)

  6일차까지 채 1분을 못 버티던 저의 입영이 짜잔 드디어 3분을 넘겼습니다. ^_^

물론 중간에 한 두번 한 손 스컬링을 했는데 이는 동기들과의 간격 조절이 잘 안되서 피하려 한 것인데 실기 시험 때는 로터리킥을 잘 조정해서 손을 물 아래로 내리지 않도록 주의해야겠습니다.

구조법을 하면서 익수자로서 그리고 구조자로서의 역할을 반복 훈련하다보니 로터리킥 연습이 자동으로 이루어지고 힘을 많이 안들이면서 수면에 떠있을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역시 하면된다더니 정말 되네요. 참고로 훈련 들어가기전 아침에 의자에 앉아서 3분 넘게 계속 평영 로터리킥을 연습한 것도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이후 맨손 구조법, 장비 구조법, 풀기, 경추환자 구조법 등을 2회 이상 반복 훈련하고 7일차 교육을 마쳤습니다.

잘하는 동기들에게 잠깐 짬날때 수력을 물어봤는데 역시 잘하는 친구는 짧게 선수 생활을 한 친구도 있더라구요. 하지만 의외로 수력이 그리 길지 않은 동기들도 물론 젊긴하지만 강사님들 말씀 잘 듣고 열외하지 않고 열심히 하다보니 정말 7일이라는 기간 동안 몰라보게 성장했습니다.

다들 강행군에 점점 무릎 보호대, 어깨 테이핑, 무릎 테이핑한 동기들이 많아진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저는 평영 강습과 자수하면서 여러번 무릎에서 “빡” 소리나는 경험을 해서 최대한 무리하지 않으려고 노력한 결과 테이핑도 보호대도 하지 않고 7일차 일정을 소화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그래서 입영킥이 실력이 더디 늘은 것일 수도 있지만요.

7일차로서 수영 훈련은 모두 끝났습니다.

이제 내일(8일차) 응급처치 이론 교육과 CPR 실습을 마치면 정말 거의 끝이 납니다.

녹초가 되어 금방이라도 누워버리고 싶은 마음에도 깜지 숙제도 하고 이글을 적어가면서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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